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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18~25세에 해당되는 사람을 청년이라고 합니다. 청년기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이죠. 그래서 어떤 전문가는 이 시기를 ‘성인 진입기’ , ‘성인 입문기’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여러분들은 안으로는 끊임없이 ‘내가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또 한편으로는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도해보게 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도 만나보고, 이런 저런 일들도 시도해보지만 막상 해 보면 어떤 일들은 전혀 나와 맞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나를 더 큰 갈등으로 몰고 가는듯한 어려움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적인 변화를 겪고 내적인 갈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나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 여러분은 자신의 성격유형을 파악해보는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내가 삶의 에너지를 어디에서 찾는지(I/E) , 세상에 관한 정보를 얻을 때 초점을 두는 것이 무엇인지(S/N) ,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T/F) , 그리고 내 생활을 조직하는 방식(J/P) 은 어떠한지에 따라 여러분은 16가지의 성격 유형 중 하나의 유형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특성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측면에서 작용합니다.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나 사람을 사귀는 방식과 인생의 목표 등 많은 것들이 나의 성격유형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조금씩 다른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즉,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특성이 강한 유형이 좋아하는 사람의 특성 혹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들은 직관적이고 사고형인 사람들의 경우와는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관계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표는 MBTI 검사의 16가지 유형별 관계방식의 특징을 간략하게 제시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향적이면서 감각적, 사고적, 판단적 특성이 강한 ISTJ 유형의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서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이 유형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특성을 가지며 현실적인 특성을 중시하고, 다양한 관점과 가치들은 합리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길 원하고, 일단 결정된 사항은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MBTI검사로 내 성격유형 먼저 확인하기>>CLICK)
이와 같은 16가지 유형별 관계방식을 좀 더 단순하게 살펴볼까요? MBTI를 통한 사랑 유형을 연구한 알렉산더 아빌라(Alexander Avila)에 따르면 성격 유형별로 ‘사랑 기질’이 있고, 이를 통해 나의 사랑 기질을 알게 되면 좀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성교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랑 기질은 16개의 성격유형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4개의 선호성(I/E, S/N, T/F, J/P) 대신 2개의 선호성으로 표현되고 모두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식 추구자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직관형(N)과 사고형(T)의 선호성을 포함하는 성격유형(INTP, INTJ, ENTP, ENTJ)이 해당됩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논리와 자극적인 논쟁, 지성, 능력, 지속적인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둘째, 안전 추구자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감각형(S)과 판단형(J)의 선호성을 포함하는 성격유형(ISFJ, ISTJ, ESFJ, ESTJ)이 해당됩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전통, 충성, 안전, 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셋째, 자극 추구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감각형(S)과 인식형(P)의 선호성을 포함하는 성격유형(ISFP, ISTP, ESFP, ESTP)이 해당됩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재미, 자극, 모험, 자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넷째, 의미 추구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직관형(N)과 감정형(F)의 선호성을 포함하는 성격유형(INFP, INFJ, ENFP, ENFJ)이 해당됩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친밀감, 개인적 성장, 의미 추구, 상상력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서로 호감을 가지는 두 사람이 각자의 성격특성을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교제를 하게 되면 가끔씩 의견이 부딪히거나 갈등이 생겨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너 때문이야’ ‘나는 이런데 왜 너는 나랑 다른거야? 너랑 나랑 이렇게 다르니까 계속 사귀기 힘들겠다. 그만 헤어져’라는 식의 대응을 하기보다는 “나는 아무리 좋아도 가끔씩은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쟤는 아닌가보다. 아마 나는 내향적이고 쟤는 나랑 다르게 외향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런걸지도 몰라. 외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잖아. 마찬가지로 내가 나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 쟤를 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둘이 이 부분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는 건가보다. 그러니까 ‘나는 이렇다’는 것을 쟤랑 이야기해 봐야겠다. 솔직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면 좋은 해결방법이 생길거야”라는 방법을 시도해 보겠죠. 여러분이라면 사귀는 이성 친구가 서로의 다른 특성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힘들 때 어떻게 해주길 바라세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나와 다른 상대방의 특성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다른 상대방의 특성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 자신의 특성, 그리고 나와 다른 상대방의 특성을 아는 것이 필요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즉, 이성을 사귈 때 생길 수 밖에 없는 갈등을 서로의 애정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성격적 특성의 차이도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좀 더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이성과의 두근거리는 관계를 처음 시작할 때 여러분의 성격유형의 특성과 함께 내가 원하는 이성교제의 특성을 아는 만큼 여러분은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알고 있는 나의 성격유형과 이에 기초한 관계 방식, 사랑 기질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나는 OOOO 유형이고 ㅁㅁ 기질이니까 **** 사람만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편협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의 성격유형 특성은 100% 확실하거나 늘 변하지 않은 고정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성격 유형의 선호성이 모두 같은 수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같은 내향형이라도 좀 더 내향성이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천적인 성격유형도 후천적인 경험이나 상황적 특성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더 건강하고 풍성한 관계가 가능하답니다. 이성과의 관계에서, 또 나의 주변 관계 속에서 이러한 노력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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