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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프다! 그러나 마침내 선이 이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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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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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소식지의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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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회장의 글 - 꿈을 가지라 한다, 그러나 / 박장렬
2. 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발표
3. 서울연극인 대토론회 마당에 서다3 - 세대별 토론회
4. 제32회 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모집 안내
5. 2011 서협공간지원사업 [정미소] 2차 대관신청 결과
6. 2011년 창작희곡공모 [배우, 희곡을 찾다] 최종심사결과
7.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기부운동 '미소나눔티켓'
8. 2011년 제3차 우리-서울티켓 접수공고
9. 2011년 제3차 공연전단마케팅사업
10. 연극 그리고 연극인1 - 사랑방 아카데미2 를 마치며 / 송갑석
11. 연극 그리고 연극인2 - 뉴욕에세이 / 이곤
12. 연극 그리고 연극인3 - 아직 어린 연출이기에 / 박희범
13. 연극 그리고 연극인4 - 북한산에 다녀왔어요! / 이송이
14. 서협 단신들
15. 편집장의 글 - 눈물 많은 남자 시리즈 / 장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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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회장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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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라 한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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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졌던 최고은 작가는 세상과 이별했다. 그녀가 가졌던 꿈은 강자들만의 리그에 의한 시스템과 제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산산이 부서져 사라졌다.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故 최고은 작가 사례로 제기된 한국영화예술계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참가하여 주제발표를 하고 영화계 관련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야기의 말미에서 ‘연극하는 사람들은 영화보다 더 어렵지!’ 라는 말을 들으며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예술인 복지법>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곧잘 내 주변의 사회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연극인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연극을 선택했고 연극은 원래 배고픈 장르이지 않나! 선택에 대한 결과이지 않나?”
잠시 생각해 본다.
난 배반감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졸업까지 수많은 선생님들과 선배들 그리고 사회의 어르신들과 언론매체로부터 ‘꿈을 갖고 노력하라’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렇게 말한 어른들의 말을 듣고 연극인이라는 꿈을 선택한 내가, 그리고 연극이 아닌 다른, 소위 말해 돈과 명예가 있는 (법조인, 정치인, 공무원 등의) 직업으로 향하지 못했던 우리들이 바보란 말인가?
나를 포함한 연극계 어른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최고은과 같은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존재하고 있다. 꿈을 가졌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젊음에서 어느덧 늙어버린 연극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이 적어도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연극계는 단합된 하나의 목소리로 예술인 복지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고 세부적인 조항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연극을 둘러싼 환경(지원제도, 마케팅과 제작 시스템, 거대기업의 출현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학로의 주인은 연극인들이다. 우리의 터전을 우리가 제안하고 디자인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연극인들의 꿈의 실현은 분명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연극인들이여!! 3월 7일 <마당에 서다 3 - 30, 40대 토론회)에 만나 이야기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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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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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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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일 고양문화재단은 직원 5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고용 해지시켰다. 해고 사유는 과거 직원 채용에 결격사유가 입사 후에 발견되었기 때문이라 통보했다. 재단 측이 말하는 결격사유는 "경력 중 프리랜서로 활동하였거나, 4대 보험이 보장되지 않는 문화예술단체에서 일한 경력이 포함되어 채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게 요지다. 이는 공연예술계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무지한 처사이며 상급기관의 눈치보기와 무소신의 결과인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사태를 바로잡고, 나아가 열악한 환경 속에 공연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연예술인들의 경력을 인정하고 법제화 되도록 촉구한다.
이에 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다음 사항을 결의한다.
하나, 고양문화재단은 부당해고자 5명에 대한 무조건 복직을 수용하라.
지난 2월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받아들여져 고양문화재단의 해고가 부당했음이 입증됐다. 따라서 고양문화재단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불이익 없이 무조건 복직을 수용하고, 복직을 거부할 경우 대책위원회의 협회소속 회원의 고양문화재단 주최 공연에 대해 불참을 결의 할 것이다.
하나, 정부는 공연예술인들의 경력을 인정하고 이를 법제화하라.
대부분의 공연예술인은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못한 예술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대부분이며 그것이 공연예술계의 현실이다. 이 같은 사실을 직시하고 풍부한 현장 노하우를 가진 공연예술인이 제도권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차단하지 말라.
하나, 국회는 공연예술을 포함한 문화예술계 복지를 위한“예술인 복지법”의 조속한 입법화를 하라.
최근 일련의 문화예술인이 겪은 참혹한 현실에서 보듯이 이 땅의 예술인들이 겪는 일상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제 선진국 대열에 참여하는 국가로서,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외치면서도 실제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본적인 복지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선진국은 기대 할 수 없다.
하나, 공동대책위원회는 위의 사안이 수용되고 법제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할 것이다.
2011년 2월 23일
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서울연극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사)한국소극장협회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한국무대예술전문인협회 (사)한국무대감독협회 (사)한국뮤지컬협회 (사)한국조명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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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연극인 대토론회- 마당에 서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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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에 서다 3 > _ 세대별 토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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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주제 - 서울 연극계 현안과 환경, 서협에 바란다
1부 서울 연극계 현안 및 환경에 대한 토론
- 기금 / 정산 제도 - 지원기관에 대한 진단 - 연극을 만드는 우리들 자신에 대한 진단
2부 서협에 바란다
- 복지제도 - 지원제도 - 기타 토론
▶ 일시 - 1차 2011년 3월 7일 오후 3시 (만 50세 이하) 2차 2011년 3월 21일 오후 3시 (만 50세 이상)
※물리적인 나이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회원님은 1, 2차 중 선택하여 오셔도 무방합니다!
▶ 장소 - 예술가의 집 - 다목적홀 (구)문화예술위원회 ▶ 토론예상시간 - 오후 3시 ~ 6시 ▶ 주최/주관 - 서울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진 [서울연극협회소개서]를 꼭 읽어보시고 토론회에 참석하여주십시오. 그리고 뒷풀이를 위한 회비는 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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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32회 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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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참가신청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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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적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서울연극제는 올해로 32회를 맞이한 한국연극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 있는 축제로, 수준 높은 연극을 활성화를 통하여 서울연극의 발전은 물론 한국연극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신청접수를 받습니다. 자유참가작은 서울연극협회 회원극단에 한해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2011서울연극제’가 보다 많은 공연예술인들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연극협회회원 극단 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세부계획
행 사 명 : 제32회 2011서울연극제(The 32th Seoul Theater Festival) 주 제 : 우리 시대의 거울 - 이슈 기 간 : 2011년 4월 19일(화) ~ 5월 15일(일) 장 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소극장 주 최 : 서울연극협회 주 관 :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후 원 :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연극협회,종로구청 우리투자증권, 한국공연예술센터, 명동예술극장,사랑의열매 협 찬 : KT
3. 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참가신청 안내
- 참가대상 : 서울연극협회 회원 극단에 한함. - 참가기준 :“2011서울연극제” 행사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에 한함.서울연극제 행사기간 (2011년 4월19일~5월15일)중 공연기간 일주일 이상 공연되는 작품에 한함 (번역,창작 구분없음,앞뒤 일주일 겹치는 공연 상관없음) - 참가혜택 :“2011서울연극제” 홍보자료를 통한 언론홍보. “2011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인기상” 시상 (관객평가단이 주는 인기상, 추후 변경 가능)
4. 자유참가작 신청 접수
- 신청기간 : 2월 18일(금) ~ 3월 3일(목) - 신청방법 : 온라인 접수
① 자유참가작 신청서(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 서식모음 다운로드) 1부 ② 작가동의서 1부,저작권 관련 협약서 (창작물이 아닌 경우) : 1960년 이후 사망 또는 현존자의 저작물과 법인, 단체의 저작물로서 공포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저작물을 사용하는 경우 ③ 공연대관확인서 1부(사본) ④ 공연 보도자료 및 공연계획서와 사진3장 제출 ⑤ 3월11일까지 ④항목 필요한서류 제출 못할시 참가 취소 처리함
- 결과 발표 : 3월 초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 예정
5. 행사 안내 및 접수처
- 접수방법 : 온라인 접수 stheater2007@korea.com - 전 화 : 02)765-7500 - 팩 스 : 02)765-6502 | | |
[5] 2011년 서협공간지원사업 [정미소] 2차 대관신청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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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정미소극장 제2차 대관신청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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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이하 서협)은 문화예술위원회 “임차 보증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설치극장 정미소를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미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 사업을 시작함에 여러 회원들에게 아래 사항을 공지합니다.
▶ 장 소 - 설치극장 정미소 ▶ 일 시 - 2011년 5월 16일 - 9월11일 (최장 3주, 1주이상 대관을 기본으로!) ▶ 내 용 - 하루 600,000원의 대관료를 하루 200,000으로 인하 서협의 회원단체들에게 제공.
▶ 자 격 1. 서협 정단체로 5명이상 회비 납부가 완료된 단체 (단체 명의로 신청을 받음) 2. 서협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정회원명단 확인 후 신청서 작성 3. 초연 및 1차 재공연에 한함 (국내, 국외 작품 모두 신청 가능) 4. 출연자 중 서협 회원이 다수인 작품 우선
▶ 부대조건- 선정된 단체는 서협 공적사업(미소나눔티켓, 3% 기부운동,
서울공연전단 마케팅 등) 참가를 원칙으로 함 ▶ 대 관 료 - 하루 200,000원 (1일 1회 기준 - 초과 시 100,000원 추가, VAT별도) ▶ 보 증 금 - 300,000원 (조명기파손 및 셋트철거 후 쓰레기 미처리 시 차감 후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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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1년 창작희곡공모 [배우, 희곡을 찾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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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배우, 희곡을 찾다! > 최종심사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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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연극을 살리고 회원 배우들의 창작욕을 충족시키고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시행된 <배우, 희곡을 찾다!> 최종 심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배우, 희곡을 찾다!> 최종 선정작
김숙종 작가 - 콜라소녀 (원제: 코카콜라)
■ 심사평
전반적 글쓰기가 좋아졌다. 읽는 즐거움과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장르에 대한 인식 부족은 무대의 특성과 필름과 소설의 구분이 부족한 탓에 안타까움도 많았다. 사적이고 주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서사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사적인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렇다면 오히려 더 솔직하고 도전적이어야 할 것이다. 30편 중에 6편이 거론의 대상이 되었다.
<레몬의 시간>은 반어적 대사의 주고받기가 눈에 띄었으나 이야기를 펼쳐놓기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문난 집 사람들>은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서로 헐뜯는 상처주기만 보여 아쉬웠고 <언더 독>은 개판 같은 우리의 현실을 들이대어 관심을 끓었으나 막장인물 외에는 설득력이 부족했다. <베토벤>은 깔끔하지만 1막에 그친 느낌이어 아쉬웠다.
최종적으로 <치킨>과 <코카콜라>가 남았다. <치킨>은 항상 어렵고 고통 받고 당하는 건 소시민들끼리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고 구조의 단순성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가작’으로 <코카콜라>를 ‘당선작’으로 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코카콜라>는 인물들이 살아있고 가족간의 갈등이 빙산의 무게로 배경이 되어있어 가족이라는 한그루의 나무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잘 들어나 있다.
작가 여러분의 글 하나하나의 노고에 고마움과 찬사를 보낸다. 작가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냉정한 상처주기가 필요한 시절이다. 이 안하무인과 후안무취가 주류가 되려하는 세상에!
심사위원 강태기, 김철리, 김태수, 박장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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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기부운동 [미소나눔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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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하는 문화기부운동 [미소나눔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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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주관: 서울연극협회 사무국 ▶ 후 원: 한국소극장연합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G마켓, 씨스퀘어, 사랑의 열매 ▶ 사 업 명: 미소나눔티켓 ▶ 참여 대상: 서울연극협회 회원 ▶ 구매 대상: 전 연령층 ▶ 권 종: 10,000원 - 티켓판매가격 : 10,000원 / 수수료 및 사회기부금 : 1,000원 ▶ 판 매 처: G 마켓 (미소나눔티켓 검색) ▶ 신청 방법
1. 공연등록의뢰서 양식과 작품계획서를 다운받아 작성합니다. 2. 포스터, 웹상세페이지, 공연사진을 JPG파일로 준비합니다. 3. 사업자등록증사본과 입금 받을 통장사본도 JPG파일로 준비합니다. 4. 준비한 위 자료를 stheater2007@korea.com 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 미소나눔티켓은 등록하고, G마켓에 오픈되기까지 2~3일에서 최대 1주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부분에 유념하시어 티켓이 오픈되기를 원하시는 기간보다 1주일 정도 이전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정확하게 기재가 안 될 경우 승인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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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1년 우리-서울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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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제3차 '우리-서울티켓' 접수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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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관객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기업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서울티켓'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
▶ 서울연극협회 소속극단의 연극공연티켓 구매를 통한 재정적 후원 후원규모(티켁구매 형식) : 월 1천만원 수준(1년간 지속) ▶ 우리투자증권 고객 티켓구매 시 할인혜택 부여 서울연극협회 소속극단의 연극티켓구매 시 일정수준의 우대할인율 제공
<운영계획>
▶ 참가신청접수 후 협회측 심의를 통해 7개공연을 우리투자측에 추천! ▶ 우리투자측에서 월1천만원안에서 2개~3개의 공연을 선정/ 20%할인가격에 공연관람 ▶ 전체금액의 20%는 소극장공연 배정 ▶ 기부문화운동으로 후원금의 3%를 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 참여극단 모든 인쇄물에 후원으로 우리투자증권과 서울연극협회 공지 ▶ 서울연극협회 정단체만 신청가능 ▶ '우리-서울티켓' 선정 단체는 서울연극협회에서 진행 중인 '미소나눔티켓'과 '서울공연전단마케팅'사업 참여를 원칙으로 함
◈ 접수기간 : 2011년 03월 01일(화) ~ 2011년 03월 10일(목) 오후 7시까지 ◈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어지는 공연에 한 하여 접수 부탁드립니다. ◈ 접수방법 : 온라인 접수 stheater2007@korea.com ◈ 접수서류
- 우리-서울티켓신청서 (첨부파일 서식 다운 후 작성) - 공연기획안 또는 보도자료 - 포스터 이미지 1개이상, 공연관련사진 2개 이상
< 접수서류 작성 시 유의사항 >
'우리-서울티켓' 신청서 작성 시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를 명확히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메일 주소 나 연락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우리-서울티켓” 승인안내 및 관련 자료 수신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꼼꼼히 확인하시고 작성 부탁드립니다.
◈ 문의전화 : 02)765-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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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11년 서협 공연전단마케팅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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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제5차 '서울공연전단마케팅사업' 접수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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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연전단마케팅사업은 다음과 같은 대학로연극계현실을 직시하고, 연극인들을 돕기 위해 새롭게 고안한 방안입니다!!
- 소공연단체 홍보의 어려움 - 대학로 4절 포스터 부착 금지 - 턱없이 부족한 대학로 게시판 - 소량의 인쇄물 제작단가 고비율 - 전단 마케팅 인력과 비용 부담 - 홍보부족으로 기존 호객행위, 불법광고 단체에 관객 빼앗김 -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뮤지컬 업체가 광고를 점유
<사업내용>
- 서울 주요 공연 안내소 50곳에 전단 홍보마케팅 - 인쇄비 및 배송비, 거치비용 포함된 가격으로 주요지역 50군데에 각 극단의 전단이 배치됨 - 단, 디자인비는 제외 (디자인은 극단 측에서 제공)
>> 2011년 제 5차 ‘서울공연전단마케팅사업’ 접수 신청을 알려드립니다 <<
거치기간: 2011년 03월 14일(월)~2011년 03월 26일(토) (2주간) 접수기간: 2011년 02월 28일(월)~2011년 03월 09일(수) 오후 4시까지(10일간) (* 10일간, 지정된 시간 외에는 신청접수가 불가능합니다.) 거치장소: 서울시내 약 50개소 (첨부파일 참조) 테이터 접수방법 : 온라인 접수 (* 방문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웹하드:http://www.webhard.co.kr 아이디/비번: stheater
(각 극단 폴더를 만든 다음 자료를 넣어주세요) 데이터(인쇄 관련) 문의 : Mac24Center : 010-3088-2084 김대영 접수서류: ‘서울공연전단마케팅사업’신청서 ,공연계획서 (첨부파일 서식 다운 후 작성)
▶ 문의전화 : 02)765-7500 / 담당자 :이보은
※ 가격표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협홈페이지를 꼭 참고하세요~!! | | |
[10] 연극 그리고 연극인1 - 사랑방 아카데미2 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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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줄에 접어든 나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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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줄에 접어든 나이지만, 아직도 배우로서 화술을 제대로 구사한다고 말 할수 없기에 이번에 오현경 선생님의 화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 선생님의 화술은 이론이 아닌 체험적 화술 수업이기에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으며, 함께 했던 5명의 동료 또한 저와 같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과의 2주간의 화술 교육을 끝내고 조그맣게 정리의 글을 쓰려 했지만, 정리 할수록 선생님의 말씀과 점점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아서 그냥 선생님의 말씀이 오도되지 않도록 옮기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2011년 2월 7일 서울 연극협회의 사랑방에서 시작된 선생님의 화술 수업은, “실기는 선생이 직접 보여줘야 한다.” 는 말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실제로 보여주시는 체험적 화술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진행은 현대극 4개, 사극 1개, 사설조 대사 1개의 쪽대본으로 진행하되 처음엔 읽기로 시작해서 점차 드라마틱하게 표현되도록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연기의 크기조절 까지 목표로하는 수업진행방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우리의 화술은 극화술이다” 라는 말입니다. 극화술이란 말의 뜻을 선생님처럼 완벽히 이해하기엔 2주간의 시간은 처음부터 불가능 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2주간은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송갑석 (극단 얼아리 대표, 연출/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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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극 그리고 연극인2 - 뉴욕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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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접한 뉴욕의 젊은 배우들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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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도시이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연극이 한 도시의 대표적인 산업이 되어있는 곳이니만큼 동시에 올라가는 공연도 상당하고 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높은 물가를 견디며 사는 젊은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이런 젊은 배우들 대부분은 300개가 넘는 오프오프 브로드웨이(Offoff broadway) 극장에서 올라가는 프로덕션에 출연한다.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은 객석이 40석 이상 99석 이하의 공연장으로서 보통 공연기간이 한 주나 두 주, 길어도 한 달을 넘지 않는 프로덕션이 대부분이다. 배우조합(AEA)에 가입된 배우와 비조합 배우가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합에 가입된 배우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배우조합에서 쇼케이스 공연으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런 쇼케이스 공연의 경우 조합 배우는 왕복 교통비를 지급받지만 비조합 배우는 무료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뉴욕의 연극계는 젊은 배우들이 연극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들의 대부분의 빈 시간은 파트 타임 잡(Parttime job)으로 채워진다. 하지만 파트 타임 잡이 연기 활동에 지장을 주면 안 되기에 일정 조정이 비교적 쉬운 직업이 선호된다. 가장 보편적인 아르바이트는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것이다. 웨이터 일은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팁으로 받는 수익이 많고 상황에 따라 동료와 일하는 시간을 바꾸기가 쉬어 젊은 배우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그 외에도 내가 아는 배우들은 파티에서 보조로 일한다든가, 브로드웨이의 극장의 매점, 한국 영어학원 강사, 보이스 더빙 일을 하기도 했다. 여자 배우들은 보모로 일하기도 하고, 오피스 워크, 그리고 옷 가게 등에서 일하기도 한다.
공연에 출연하거나 연습을 하는 배우들은 그나마 행복한 배우들이다. 많은 배우들이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잡지 못해 심적으로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연에 출연하는 기회는 대부분 오디션을 통해 얻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거의 매일같이 오디션을 보기위해 헤드샷(Headshot) 사진과 이력서(Resume)를 들고 오디션장을 찾는다. 공연이 많고 배우가 많은 뉴욕 연극계의 특성상 오디션은 배우를 선발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프로덕션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다닌 학교에서 올리는 공연의 경우에는 적어도 4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오디션에 지원하곤 했다. 대부분의 프로덕션은 한 차례의 오디션이 아닌 수 차례의 콜백(Callback)을 통해 배우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우들이 역할을 맡기위해 거쳐야 하는 수고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할 수 있겠다.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 이상의 프로덕션은 오디션 자체를 조합에 가입된 배우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 배우조합에 가입할 자격이 되지 않는 배우들의 주무대는 자연히 오프오프 브로드웨이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중에는 오프오프 연극에만 관심을 갖는 배우도 있다. 그들은 주로 앙상블 시스템을 갖는 극단이나 여러 번 작업했던 연출가, 작가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상업적 극단이나 미국의 전통적인 드라마와 차별되는 예술을 의식적으로 추구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겠다.
뉴욕의 배우들은 물록 개별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자질과 교육을 갖춘 배우들이 많다. 젊은 배우들의 상당수는 각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거나 지역극단에서 활동하다 올라 온 경우이다. 학교 프로덕션에서 내가 만난 배우들만 해도 미국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줄리어드나 뉴욕대 MFA 그리고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온 아메리칸 컨서버터리 시어터(ACT) 출신도 많았다. 또 뉴욕대 학부에서 배출하는 상당히 많은 학부 연기과 졸업생들도 자주 만나게 되는 배우들이다. 하지만 이들도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 뉴욕에 개설되어 있는 무수히 많은 스튜디오에서 교육을 받는다. 뉴욕에는 스텔라 애들러(Stella Adler), 샌포드 마이즈너(Sanford Meisner), 우타 하겐(Uta Hagen), 마이클 체홉(Michael Chekhov), 크리스틴 링클레이터(Kristin Linklater) 등 수 많은 연기 교육자들의 메소드를 가르치는 스튜디오가 개설되어 있어 배우들은 언제든지 자기가 원할 때 자신에 맞는 연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수업 발표를 위한 오디션에도 4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지원한 것도 이러한 자신의 계발 욕구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곤 (극단 작은신화 연출부 / 뉴욕 콜롬비아대 연출 MFA 2011) | | |
[12] 연극 그리고 연극인3 - 아직 어린 연출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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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 없는 어린 연출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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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살. 23살부터 대학로의 극단에서 조연출과 배우를 시작. 25살 대학로에 연출로 데뷔. 대학로에 발을 들여 놓은 지는 횟수로 12년. 연출로 데뷔한지는 10년이 되는 대학로의 ‘젊은 연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나니 마치 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10년간 연출작품, 고작 4편. 지난 2006년부터~2010년 까지 작품 활동 사항 無, 나의 극단 ‘아르스 아겐디’라는 이름과 작품제목은, 들어도 아는 이가 없음. 본인 입으로 ‘연출’이라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름. 난... 사실 이런 초라한 성적표를 가진 ‘젊은 연출가’ 아니 ‘어린 연출가’이다.
난 지난 5년간의 방황과, 언더그라운드 극단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가을 대학로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자마자, 대학로의 낯설음과 공연준비과정의 막막함을 느끼고 한 선배님을 찾아가 어려움을 토로하게 되었고, 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던 선배님은 그동안의 연극을 해온 과정과 다시 돌아온 대학로에 대한 어려움이나 현실에 대해 한번 정리를 해 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앞으로 연극을 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아무도 관심 없는 어린 연출의 이야기를.
만남>> 연출의 꿈을 갖고 대학로를 찾은 건 23살 때였다. 학부를 전공하고 있던 나에게 우연한 기회로 외부극단의 조연출 자리가 주어졌다. 처음 만난 대학로의 느낌. 지하 연습실의 음습한 냄새는 웬지모를 예술의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았고, 대학로를 지날 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예술가 같았으며, 대학로 구석구석 정감있는 술집들과 그곳을 오가는 수많은 연극인들의 연극이야기들이 내 귀를 즐겁게 자극하고, 마로니에공원 한구석에서 앉아서 무언가 열심히 글을 쓰던 작가의 모습은 지나던 나의 발길을 멈추게도 했다. 이러한 것들이 학창시절 수없이 들어왔던 얘기가 눈앞의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부푼 기대로 조연출 생활을 시작한, 그동안 막연히 연극이 좋아서 연극을 하고 싶었던 어린 학생은 <연출가>의 꿈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2년 뒤, 25살이 되던 해에 기회가 찾아왔다. [연출가 데뷔전] 이라는 '젊은 연출가'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난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그 자리가 내가 설 자리인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해서 25살이란 어린 나이에 연출로 데뷔하게 되었다. 이 우연한 기회로 생긴 행운은 그 운을 이어가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연의 기회와, 극단의 창단! 정기공연과 각종 연극제 참가 등으로 이어지며 제법 대학로의 연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며 4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난 어느덧 젊은 연출가가 되어 있었다! 아니, 되었다! 고 생각했다.
헤어짐>> 내 나이 28살. 주변을 둘러봐도 내 또래의 연출은 단 한명도 없었다. 나와 같이 활동했던 연출가들은 적어도 나보다 4, 5살에서 많게는 10살 이상 차이가 났다. 어린 내가 나자신을 바라보는데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내 나이에 이 정도 하는 연출이 어디 있냐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어린 나이에 가졌던 자신감과 열정은 자만심으로 변하였고, 작은 일에 쉽게 들뜨고 쉽게 상처 받았다. 마치 연극을 몇 십 년 해온 사람처럼 떠들어대며 시간을 보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애정 어린 충고 따윈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듣기 좋은 이야기들만 귓가를 맴돌며 나를 점점 더 부추기고 있었다. 연극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잊혀지고. 작품에 대한 창작열은 다른 이들에게 뒤쳐 보이지 않기 위해 얄팍한 방법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져 가고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엔 아무것도 몰랐었다.
얼마지나지않아 나의 짧은 연출생활의 끝이 보였다. 발전 가능성이 없는 젊은 연출과 더 이상 동료들은 함께 할 이유가 없었다. 연출을 처음 시작하며 꿈을 키웠던‘혜화동1번지 4기동인’의 자리는 실력과 가능성을 갖춘 다른 연출들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젊은 연출은 현실을 부정하며 그 자리를 지키려고만 애를 썼다. 결국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 무너짐 마저 깨끗이 받아들이려하지 않고 불행한 조짐이 보이자 지레 겁을 먹은 자신이 스스로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그렇게 대학로를 떠났다.
이후에 든 생각이지만 참 어리석었다. 연출을 해 보겠다고 갑자기 나타난 웬 꼬맹이가 얼마나 귀여웠을까? 그래서 조금만 해도 잘 한다 칭찬해주고, 좀 많이 못해도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며 너그럽게 포용해주었던 것을. 선배들이 어린 시절 연극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던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우린 함께 가는 동료이지 선생이나 선배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어리고 부족한 연출에게 자신의 기회마저 내주고 또 내주었던 것을. 나는 그걸 나중에야 깨달았다. 그걸 마치 내가 잘나서, 실력이 있어서, 혹은 진짜 동료인 양 착각하며 마치 무어라도 된 듯이! 앞으로 대학로를 이끌어갈 [젊은 연출가]인양! 난 대학로의 선배들이 좋은 취지와 고민으로 움직임을 시작한, 그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기에 연출을 시작한 행운아였지만, 결국 스스로 행운을 날려 버렸다. 난 결코 젊은 연출가가 아니었다. 난 그냥 어린 연출가였다.
방황>> 그 후 5년 간의 긴 방황이 시작됐다. 대학로를 떠나 찾아간 곳은 서울 변두리에 있는 작은 스튜디오였다. 그곳엔 나에게 연극을 처음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명목상은 모자란 나를 추스르고 실력을 쌓고자하는 것이었지만 내 머릿속은 온통 대학로의 기억들이 맴돌고 있었다. 모든 것이 손에 잡힐 리가 없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지금이라도 나가면 얼마든지 연극을 할 수 있는데... 내가 왜 이 곳에서 외롭게 이런 생활을 해야 되지? 날 추스르고 발전하는 계기를 삼자던 다짐은 오간데없고 세상과 연극에 대한 불만과 불평만이 가득했다. 열심히 배우고 자신을 위해 부단히 갈고 닦자는 마음은 결코 잡힐 리가 없었다.내 머릿속은 온통 과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살며 점점 더 집착을 보일뿐이었다. 마치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먼처럼...
그렇게 3년이 흘러갔다. 3년 간 그곳에서의 생활은 나를 바꾸어 놓았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마저 썩혀버렸고, 머리는 점점 더 둔해지고 있었다. 그나마 장점이었던 매사에 열심히 임하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좋은 연출가를 꿈꾸었던 나는 3년이 지난 그때 ‘연출을 하려거든 다른 사람 인생 망치지 말고 혼자 하는 공연에서 연출이나 하라’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던지, 연극을 그만두던지, 결정이 필요했다.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으로 몇 날 몇 일을 밤을 지새우던 그 때, 하나의 생각이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난 왜 연극을 하려고 하지?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런 생각은 내가 처음으로 연극을 알고 좋아하게 되고 시작하게 된 시점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곳엔 연극을 좋아하던 어린 내가 있었다.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되살아난다. 나는 알았다. 난 태생이 연극이었다는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마음을 추스렸다.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난 나를 위해, 연극을 위해 다시 움직였다. 그렇게, 그렇게. 또 2년이 흘렀다. 이젠 연극을 만들어 볼 자신이 생겼다. 아니, 자세가 생겼다. 하지만 그곳엔 연극을 봐줄 관객이 없었다. 항상 우리들끼리 논의하고 고민하고 발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작업을 하는 것에 의미와 책임을 느껴 한때는 그곳에서 뿌리를 박고 평생 연극을 할 것이라 다짐 했었다. 하지만 역시 관객이 그리웠다. 만나고 싶었다. 보는 이가 없는 연극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로가 그리워졌다. 결국 그곳을 떠나 대학로로 향했다.
재회>> 또다시 대학로. 5년 간 대학로를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와봐야 1년에 한 두 번이 고작 있었다. 그것 마저 최근 2년간은‘뭘 하며 사냐’,‘연극은 언제 할꺼냐’등의 이야기와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나 동료 연극인들을 차마 볼 수가 없어 발길을 완전히 끊었었다. 하지만 다시 대학로로 돌아왔다. 모든 것이 낯설다. 지난 5년 간 돌고 돌고 돌아온 대학로는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건물마다 들어선 극장들은 그 이름들도 많이 낯설다. 이름을 아는 극단보다는 모르는 극단들이 더 많아졌다. 예전에 같은 시기에 활동하던 연출들은 이제 자리를 확고히 잡은 듯 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하거나 아니면 그 이름을 감추었다. 한참동안 대학로 게시판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또 쳐다본다. 정겨웠던 허름하고 작은 술집들은 많은 곳들이 세련된 인테리어와 새로운 주인들로 그 모습을 바꾸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술집을 찾아가 자리에 앉아 보지만, 아는 사람을 마주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내가 5년 만의 대학로를 찾은 느낌이다. 하지만 대학로는 대학로다. 여전히 좋은 건 감출 수 없다.
돌아온 직후부터 연극을 시작했다. 작년 9월 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스탭으로 연극의 참여 하였다.‘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처음이었다. 이렇게 큰 소극장이 문예회관 소극장 말고 (지금은 아르코지만) 또 있었다니. 언제가 이 극장에서 나의 공연을 올릴 날을 떠올려 본다. 기분이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공연 준비를 시작 한다. 참, 공연하기 힘들다. 하지만 힘든 내색을 하거나 입으로 떠들고 싶지는 않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극은 언제나 힘든 거니까!
젊은 극단과 연출은 위에서 말한‘대학로 예술극장’같은 곳에서 공연을 올리는 것이 꿈같은 일 일 것이다. 꼭 그곳이 아니라도 웬만한 규모의 일반극장은 그 대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마찬가지로 꿈같은 일이다.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이란, 로또 번호를 맞추는 확률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젊은 연극인들의 생각이고 현실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 움직임이 이상하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름 모를 극단들이 생겨난다. 극장 대관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공연들이 올라간다. 이걸 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대학로가 많이 변질되어져 있다고. 아무나 연극을 하며 들락 달락 거리며 대학로를 흐리고 있다고. 하지만 정말 이상하다. 수많은 이름 모를 극단이 생겨난 다는 것은 그만큼 대학로의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아무나 들락 달락 거릴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만큼 연극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많은 극단과 인물이 생겨날수록 더 좋은 작품이나 인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어느 사회나 발전하려면 경쟁자가 필요하다. 그것이 좋은 경쟁자이든 나쁜 경쟁자이든. 5년 전만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20대, 30대 초반 연출가들이 수없이 많이 생겨났다. 이들은 대학로 등지에서 활발이 활동하고 또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아마도. 10년 전 대학로에 첫 발을 내딛은 그때 대학로의 변화를 모색하던 선배들의 움직임이 이제 슬슬 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다. 연극은 언제나 힘들었지만 언젠가는 더 좋아질 것이다. 그 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
이제 다시 작품을 준비한다. 아마도. 수없이 생겨난 경쟁자들과 함께 치열하지만 즐거운 경쟁이 펼치게 될 거다. 아무런 부담도 없다. 아무런 장애도 없다. 그저 모든 게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본다. 난... 아직... 어린 연출이기에...
박희범 (극단 아르스 아겐디 대표/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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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연극 그리고 연극인4 - 북한산에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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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새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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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여 도시락을 쌌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 마치 소풍처럼 느껴졌고 마음이 설레였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먹을 이 도시락은 얼마나 맛있을까. 역시나 맛있었다. 쉽지 않은 산행이기에 더 맛있던 것 같다. 대다수의 길이 무난히 오를 수 있는 길이었지만, 간혹 경사가 가파른 곳에서 나자신과의 싸움에 식은땀이 나기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멀리 산 아래는 볼 수 있지만, 발 밑의 경사 높은 길은 잘 못보기 때문이다. 무서워 혼자 고민할 때, 내심‘잘생긴 오빠들이 손 좀 잡아줬으면...’ 하는 로맨틱한 환상에 젖어들기도했다. 하지만 정작 다가오는 손길은... 10kg짜리 모래주머니 10kg을 단 것 같은 몸 때문에 더 힘들다며, 땀을 뻘뻘 흘리시는 선욱현 대표님의 손이었다. (대표님 사랑합니다^^)
우리의 목표는‘비봉’을 오르는 것이었다.‘비봉’에 다다를 무렵,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길을 통제하고 있어 근방에 있는 평지에서 점심을 먹고 사진 몇 장을 찍고 내려왔다. 한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를 올라왔나 싶었다. 생각보다 몸이 가벼웠다. 여러 사람이 함께 올라가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혼자 하는 등산과 둘이 하는 등산,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등산은 다 다르다.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경험해 봐야 아는 것이다.
내려오는 길은 왜 이렇게 쉬운 걸까. 날아갈 듯한 몸을 힘들게 붙들고 내려오다 언뜻 잘 내려와야 다음 날 몸이 안 아프다는 얘길 들었다. ‘난 젊으니까~’란 생각에 아니려니 하고 막 폴짝폴짝 뛰며 내려왔다. (그러곤 3일을 종아리 통증에 시달렸다.)
산 밑에 다 내려와서는 등산의 필수 코스인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마시러 갔다. 극단에서만 갓 1년을 보냈기에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을 만나 뵐 기회가 없었는데, 한꺼번에 여러 분을 만나고, 여러 살아가는 이야기들 -아직 알 수 없는 연극에 관한 대화, 실수담, 연애담, 등 - 을 듣고 나니 이런 자리가 너무 뿌듯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돌아가며 자기소개 할 때, 정신이 없는 나머지 이름만 밝히고 앉은 것이다. 알코올 기운이 살짝 돌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북한산을 다시금 생각했다. 마른 나뭇가지들, 옷 벗은 산은 지난 가을 색색이 예뻤던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피곤하고 힘들었을 산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투정을 겨울 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몇몇 나무들에게 힘내라고 나의 기와 에너지를 주고 왔다. 공짜는 아니다. 봄에 가서 그 기를 다시 받아 올테니까...
용기를 내고 저를 잠깐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대학 4학년이 되어 취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다가 잘 할 수 있고, 즐기며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게 바로 '연극'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다는 1년 간 취업준비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취업을 미뤄왔습니다.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직장연극인 극단에 들어가서 1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1년 동안의 이런 삶이 (연극적인 삶이) 나에게 실질적으로 맞는 건지 안맞는 건지 고민 끝에 지금의 극단 필통에 들어왔습니다. 살면서 제일 잘 한 일이라면 거짓말일까요? 여러 극단의 작품을 보고 고민하면서 지금의 선욱현 대표님의 작품과 공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극단 생활을 시작한 지 꼭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조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지 조금만 더 일찍 결정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까 많이 이뻐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꾸벅 ^^!
이송이 (극단 필통, 배우) | | |
[14] 서울연극협회 포스트 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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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 1차 서울연극협회 정회원 인터뷰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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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1년 3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뷰 시작 (인터뷰 시간은 개별 공지)
+장소 - 서울연극협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12길, 92 한양빌딩 4층, '디마떼오' 맞은편 '작은스위스' 건물)
+신입회원 서류는 3월 10일 오후 5시 마감입니다.
+입회조건 및 신청서식은 [서울연극협회-협회소개-자료실]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의 -02)765-7500 강병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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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낭독 및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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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오후 2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공연예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목적 및 향후 진행 방안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양문화재단 공연예술인 부당해고 건을 계기로 부당해고자 5명에 대한 복직을 위한 공동대처와 함께 갑근세, 4대 보험 납입 증명에 의한 경력 증명이 어려운 공연예술인을 위한 경력 인정 방안 마련을 위해 범 협회 차원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법제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예술인 복지법 통과 촉보를 위한 연대 구성.
순서는 참가자소개와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경위를 설명, 성명서 낭독과 기타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연극인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고대합니다.
주최: 공연예술인 권익 공동대책위원회 주관: 서울연극협회,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사단법인 한국무대감독협회,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사단법인 한국조명가협회, 사단법인 한국소극장협회,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 협의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2월 23일 오후2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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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32회 서울연극제 행사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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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2회 서울연극제 행사일정이 나왔네요. 공식참가작- 8편 (공모에서 6편, 희곡아 솟아라에서 1편,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에서 1편), 미래야 솟아라 Open Space Show Case 6편이 공연되며, 창단 40년 이상된 극단 초청공연 1편, 아시테지 소속 극단 어린이날 초청공연 1편, 기획초청 공연 2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관객평가단을 비롯 여러가지 부대행사를 가지면서 창작정신의 활성화와 차세대 연극의 지원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마련토록 연극축제의 목표점을 다잡았습니다. 또 올해도 역시 2011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하는 각 단체들은, 축제기간 동안 공연 총 수익금의 3%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세한 계획안은 조만간 협회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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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부터 서협 회원/비회원님들을 위한 만남의 풍경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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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부터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극인들을 위한 동호회/동우회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고, 결국 현재 등산동호회와 낚시동호회가 홈페이지에 개설되었습니다. 지난 2월 14일 월요일에 드디어 첫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후기와 사진들은 협회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오시면 구경하실 수 있고요. 3월에도 산에 오를 계획이고, 3월중순에는 드디어 첫번 째 대학로 연극인들이 모여 가까운 곳으로 민물낚시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서울연극협회 회원님들과 비회원님들께!]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에는 따끈따끈한 대학로 연극계 내외 소식이 올라갑니다.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는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바로 우리 연극인들에게 꼭 필요한 그 무엇(?)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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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편집장의 글 - 눈물 많은 남자 시리즈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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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기 저렇게 박수를 치고 있는 관객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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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어느새.
온통 백발이 다 되어버린,
그래서 청년이던 그가 갑자기 노인이 되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기 저렇게 박수를 치고 있는 관객들은
뭐 배우들이 멋있어서라기보다는
연극이란 게 이렇게 놀랍고 훌륭한 거란 걸 깨달았기에
이런 연극이 너무 고마워서 박수를 치는 거라고!
그는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물기에 젖어서 갑자기 부분적으로 팽창하면서 들러붙은
옛 연극서적의 한 페이지를 겨우 넘기자
거기에선 또 이렇게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귀기울여보세요.
아, 슬프다. 그러나 선이 마침내 이기리라!
이 마음의 길마다 걸어 보아도 만사는 허사요!
지난 날 지위와 용맹을 떨치던 자도 이제는 옛이야기인 양 간 곳 없나니 다음에 권력을 휘두르던 자도 제삼의 강자에게 정복당하도다.
허나, 이제 승리의 노래로써 제우스를 찬양하는 자만이 희망이 이룰 것이니라.
진정 제우스만이 예지의 완전한 길 인간으로 하여금 지혜를 배우고 고뇌를 통하여 인생을 알게 했노라.
깊은 잠속에도 고뇌의 기억은 빗발처럼 신의 눈앞에서 살아나고 눈물과 슬픔 속에서도 지혜는 저절로 오는 법이니!
-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맴논 중에서
살아있다는 것에, 그리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예술의 입실론 근방(ε- neighborhood)!!!
이 시대에 '연극'을 만들면서 살아간다는 그 사실에 감사하며
내 부모와 형제,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법
자랑스러워질 수 있는 그 날을 기원합니다!
편집장 장용철 (극단 작은신화, 배우 / @circus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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