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조금씩 세상을 바꾸는 방법

장코폴로 2010. 2. 11. 11:57

 11일 2010년 02월

Today Book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지은이: 프랜시스 웨슬리  출판사: 에이지21

1%의 희망과 가능성을 믿고 따를 때, 우리 사회에는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세상을 바꾸는 그 놀라운 힘, 오늘의 책에서 만나봅니다.

북 브리핑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 은행과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는 빈민들에게 담보없이 소액을 대출해주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두 배에 달하던 브라질의 HIV 감염율은 2000년대 들어서 기적처럼 0.6%로 떨어졌다. 지구촌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들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변화를 이끌었고 누가 따랐을까? 또 어떤 장애물과 기회가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 결과를 얻는 데 개개인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사회 변화의 티핑 포인트

 

 러스티 프리처드와 그의 아내 조애너는 첫 아기를 낳고 나서 조지아 주 애틀란타 교외가 아닌 마약상과 창녀들이 우글거리는 도심 슬럼가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일정 비율의 중산층 가정이 슬럼가에 이주해서 산다면 폭력행위와 마약 문제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공동체를 재건하는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같은 뜻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 시민센터에서 조직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사회혁신은 이런 방식으로 일어난다. 변혁의 과정은 아주 복잡한 일일지 모르지만 몇몇 개인이 모인 함께 움직인다면 시스템의 작동에 전환점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이들의 전제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사례가 있다. 일리노이즈 대학의 조나단 크레인은 미국 전역에서 10대의 임신 비율, 학교 퇴학 비율과 전문직 종사자, 경영인, 교사와 같은 고위직 후원자 또는 역할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의 비율을 비교하여 변화 추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전문직 종사자가 5% 미만인 지역에서는 10대의 임신 비율과 고등학교 퇴학 비율이 높았다. 반면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5% 문턱을 넘은 지역에서는 10대 임신과 고등학교 퇴학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물이 어느 순간 얼음이 되는 것처럼 5%라는 숫자는 일종의 ‘추세 변화 임계점’으로써 시스템 변혁의 기점으로 작용한 셈이었다. 이것이 바로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티핑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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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프랜시스 웨슬리

프랜시스 웨슬리는 위스콘신 대학교 넬슨 환경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캐나다 맥길 대학 경영학부에서 사회혁신 싱크탱크를 이끌고 있다. 전략적 변화와 미래 지향적 리더십에 대한 여러 저서가 있다. 공저자 브렌다 짐머맨은 요크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로, 복잡계 이론을 조직에 적용하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마이클 패턴은 조직 개발 컨설턴트로 일하며 과학 기술 프로그램 발전에 대해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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